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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오전 9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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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전 9시
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오로지 나만을 위해 보낼 수 있는 시간
출근시간에 따라 길게는 1시간 짧게는 30분 정도의 여유밖에 없지만
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고 짧게나마 다시 잠을 청해본다.
아이 등교준비를 하느라 이미 잠은 거의 다 깬 상태라 잠을 거의 자진 못하지만 그래도 이 시간동안의 침묵과 조용함이 너무 좋다.
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피곤함과 전쟁같은 기분도 이 시간을 갖고 나면 싹 사라진다.
아이가 방학을 하거나 원격수업을 하는 날에는 가질 수 없다.
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가질 수 있는 꿀 같은 시간이다.
예전같으면 청소도 하고 반찬도 만드는 둥 무언가 일을 했을거다.
예전의 나라면 이 시간을 쪼개서 뭐라도 해야 직성이 풀릴거였으니까.
하지만 지금의 나는 아침의 이 시간만큼은 나를 위해 게을러질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.
세상 그렇게 부지런하게 살지않아도 지구는 돌고 시간은 가고
나에게 주어진 그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 써도 그거 나름대로 뿌듯한 일이다.

하지만 이건 출근할 곳이 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게으름이겠지

소중한 나만의 시간
즐길 수 있을 때 즐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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